본문 바로가기
제품리뷰

미니해바라기 씨앗 파종해서 키우기(심기, 물주기, 분갈이, 꽃말)

by 딴콩콩 2022. 7. 27.
반응형

미니해바라기 씨앗 파종 일지

2022년 4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썸네일

 


 

식물을 씨앗부터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원래 좋아했던 해바라기를 키워보고 싶더라구요! 마침 티몬에서 미니해바라기 씨앗을 판매하고 있길래 구매해봤어요! 하나에 2,700원에 무배길래 샀는데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했는데 나름 꽃도 피워봤어요!

 


미니해바라기 꽃말

노란색 해바라기 꽃말은 시대를 초월한 사랑, 행운을 의미하는데, 노란색은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해요.

붉은색 해바라기 꽃말은 넘치는 힘과 긍정을 의미하고,

주황색 해바라기 꽃말은 에너지, 행복, 행운을 의미하고,

흰색 해바라기 꽃말은 순수함, 재탄생, 평화를 상징한다고 해요.


미니해바라기 물주기

15~30도의 직사광선을 피해 햇빛이 잘 드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건조에 약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환경에서 키우는게 좋아요. 미니해바라기 물주기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겉흙이 말랐을 때 듬뿍 주는게 좋은데 보통 주 2~3회 물을 주는게 좋다고 해요. 저는 보통 이틀에 한번꼴로 물을 줬던 것 같아요.


미니해바라기 꽃 피는 개화시기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알려진 해바라기는 6월부터 꽃이 펴서 초가을인 9월까지는 싱싱한 꽃을 볼 수 있어요. 보니까 이르면 3월부터 꽃이 필 때도 있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이른 3월부터 꽃을 피우게 키웠던데 저는 아직까지 안폈어요 ㅠㅠ 벌써 6월 말이 되어가는데 말이죠. 언제쯤 필까. 내 미니해바라기 꽃은?


 

 

 

2022.04.03

 

테이크아웃컵이랑 씨드볼, 배양토, 이름표까지 함께 배송해주셔서 덕분에 미니 해바라기 씨앗 쉽게 심을 수 있었어요. 테이크아웃컵에서 자라기에는 조금 부족해서 나중에 분갈이를 해줬는데, 분갈이 전까지는 테이크아웃컵에서 키우기 괜찮더라구요.

미니해바라기 심기 쉬워요. 씨드볼은 씨앗이 이미 심겨진 형태라서 씨앗 심기가 편리하고 발아율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씨드볼을 배양토에 2/3 정도 심고, 물만 주면 새싹이 금방 올라온다고 하더라구요. 배양토를 화분에 넣고, 충분하게 물을 준 뒤에 씨드볼 윗부분이 살짝 보이게끔 심어준 다음, 다시 물을 듬뿍 줬어요.

 

 

 

2022.04.04

 

하루만에 해바라기 싹이 올라온 사람도 있던데, 하루가 지나도 감감무소식. 이건 뭐 당연하거니까~ 일주일 안에는 새싹이 올라온다고 해서 느긋한 마음으로 일주일동안 기다려봤어요.

 

 

 

2022.04.09

 

미니해바라기 씨앗 심은지 7일차가 됐는데 왜 때문인지 새싹이 1도 안보이더라구요. 일주일 안에는 새싹이 올라온다며!! 이거 맞는거냐규.... 너무 안올라와서 씨드볼을 좀 파헤쳐서 해바라기 씨앗을 아예 꺼내서 배양토에 다시 심어줬어요. 알고보니 씨드볼에 씨앗이 2개가 심어져있었던! 간격을 조금 두고 씨앗을 꺼내 배양토에 심어줬어요.

 

 

 

2022.04.15

 

그랬더니, 6일 후! 새싹이 올라오고 있어요! 씨드볼에서 씨앗 꺼내서 묻어주니까 다음 날에 바로 새싹이 올라오더라구요. 씨드볼이 너무 두꺼웠던탓에 새싹이 잘 못올라오고 있었나봐요. 조금 꺼내서 심어주면 이내 곧 잘 올라오네요! 처음에는 조금 비실비실하게 올라와서 물을 좀 잘 주고 흙이 씨앗을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게 토닥토닥 해주니까 다행히 새싹이 튼튼하게 잘 올라왔어요!

 

 

 

2022.04.18

 

3일 뒤에 다시 보니까 와! 진짜 많이 자랐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미니해바라기 보니까 갑자기 막 생기가 돋고! 이래서 식물 키우는건가봐요. 나 맨날 식물킬러여서 화분 선물 받고 하면 다 죽기 직전에 아빠한테 드려서 겨우 살려놓으시고 했는데 ㅋㅋ 이렇게 씨앗부터 심어서 키우기까지는 처음인데, 나름 선방하면서 키우고 있네요!

 

 

 

2022.04.19

 

작은 새싹이 쑥쑥 크는 모습 보니까 너무 귀엽기도 하고, 생명이란 대단한거구나 싶기도 하고 ㅋㅋ 생명력 강인하다! 나한테서 이렇게 잘 크는거 보니 ㅋㅋ 다행히 저희 집은 남향이라서 베란다에 둬도 무럭무럭 잘 자랄 것 같아서 베란다에 뒀는데 잘 크네요. 햇빛도 잘 받고, 창문을 열어두니까 통풍도 잘 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게 창문에 단열필름 붙였는데 그래서 잘 크는건가 싶기도 하고? 노지에 심으면 더 잘 자라겠죠? 노지에 심을걸 그랬나...

 

 

 

2022.05.22

 

귀찮아서 사진을 안찍고 감상만 하다 보니까 어느새 한달이 훌쩍 넘어가서 해바라기 키가 많이 컷어요! 미니 해바라기라면서... 왜이렇게 크는거죠? 내가 아는 미니 해바라기는 키가 작던데;; 테이크아웃컵에서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다이소에서 급하게 작은 화분 2개 사와서 분갈이를 해줬어요.

 


미니해바라기 분갈이

해바라기는 분갈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예 처음부터 넉넉한 화분 사이즈에 해바라기 씨앗을 심어주는게 좋다고 하던데, 저는 이렇게까지 클 줄 몰랐고, 또 씨앗이 두개가 들어있을줄 몰랐던지라 더 크기 전에, 꽃 피우기 전에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다이소에서 분갈이용 배양토와 화분을 사와서 직접 분갈이를 해줬어요. 분갈이 하는건 처음이라 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어려운건 없더라구요. 테이크아웃 컵에서 뿌리와 줄기가 다치지 않게 살살 꺼내서 그대로 화분에 넣고 배양토를 넣어서 줄기를 잡아주고, 그 위에 분갈이용 흙을 채워서 더 단단하게 해바라기를 잡아줄 수 있게 해줬어요.

 

 

 

2022.06.12

 

6월에 꽃이 필까 싶어서 기대를 해봤는데 아직까지 꽃은 필 생각이 없나봐요. 햇빛을 덜 봐서 그런가 싶어서 장마기간 끝나면 옥상에 두고 키워볼까 싶어요! 그리고 미니해바라기 키우기 하면서 줄기 아래쪽에 있는 잎이 병들어서 아빠한테 말하니까 아빠가 병든건 뜯어주면 다른 잎들에게 영양이 가서 더 잘 자랄거라고 하셔서 바로 병든 잎들은 잘라내버렸어요! 한번씩2박3일정도 친정에 가다 보니까 물을 자주 못줘서 그런가, 자꾸 잎이 시들거려서 맴찢... 아니면 분갈이할 때 쓴 흙이 별로인가 싶기도 하고. 다이소 가서 식물 영양제 사서 꽂아줄까봐요 ㅠㅠ

 

 

 

2022.06.14

 

그리고 며칠 후, 아기가 그런건지 강아지가 그런건지, 아기 등원하고 집에 와서 보니까 해바라기 하나가 줄기가 똑 하고 부러지기 직전이더라구요? 하... 멘탈 나가서 바로 아빠한테 말씀드리니까 나무젓가락을 덧대주면 괜찮다고 하길래 급하게 나무젓가락 대고 테이프로 감아줬어요. 원래는 실이나 원예용 와이어 같은걸로 고정시켜줘야하는데, 집에 없어서 테이프로 붙였더니 대충 응급처치는 끝! 아빠가 그러는데 테이프 붙인 줄기부분은 안크고 다른 줄기는 두꺼워지는데 테이프 감은 줄기 부분만 얇아질 수 있다고 빠른 시일 내에 테이프 떼고 실이나 원예용 철사로 고정시켜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조만간 다이소 들러서 원예용 철사 사와야겠어요; 그래도 안죽고 계속 살아가고 있어서 다행 ㅠㅠ 내가 얼마나 공들여서 키웠는데!! 죽일 수 없지 ㅠㅠ

 

 

2022.06.20

 

다행히! 일주일이 지났는데 썩는거 없이 죽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는 해바라기! 주변에서는 해바라기 꽃이 많이 폈던데 왜 우리집 해바라기는 아직 앙 다물고 있는건지. 얼른 꽃 피워주렴!

 

 

 

2022.06.21

 

뭐가 또 잘못된건지.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줄기가 갑자기 썩어서 망했다 했는데 아직까지는 해바라기가 잘 버텨주고 있어서 우선 테이프를 벗겨내고 다급히 집에 있는 철사로 나무젓가락을 지지대로 세워 줄기를 고정시켜줬어요.

 

 

 

2022.06.26

 

줄기가 거의 끊어질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잘 버텨주고 있는 우리집 미니 해바라기! 왼쪽에 있는 해바라기가 줄기가 부러진 해바라기인데 잘 살아있더라구요. 조만간 꽃을 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매일 매일 관찰하고 있는 요즘!

 

 

 

2022.06.29

 

어느샌가 갑자기 활짝 폈던 줄기가 부러진 해바라기. 3일 사이에 꽃이 폈는데 완전 시들시들해져서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물을 흠뻑 주고 해가 잘 드는 곳에 위치를 바꿔줬어요. 오른쪽에 있는 해바라기는 아직까지 꽃이 필 생각을 안해서 도대체 줄기가 부러진 해바라기는 잘 크는데, 너는 뭘 하고 있는거니 싶더라구요 ㅋㅋㅋ

 

 

 

2022.07.04

 

드디어 미니해바라기가 활짝 꽃을 폈어요!!!!! 심지어 줄기가 부러진 해바라기는 더 예쁘게 꽃을 피웠더라구요. 흑. 고난과 역경을 딛고 꽃을 피운 미니해바라기에 감동.. 이래서 식물 키우는건가봐요. 뭔가 힐링이 되고, 또 나도 꽃 피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힘든 역경을 딛고 꽃을 피운 해바라기에게도 감동받고! 진짜 꽃 키우길 잘했단 생각 들더라구요. 장장 3개월동안 언제 피나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예쁘게 활짝 핀 해바라기를 볼 수 있었어요. 진짜 꽃 피우기까지 딱 3개월 걸렸네요.

 

 

 

2022.07.06

 

그리고 이틀 뒤, 아기가 베란다에서 놀다가 그만 해바라기를 부러트리고 말았어요. 진짜 눈물을 머금고 줄기 잘라서 조금이라도 더 살으라고 물에 꽂아줬는데 줄기 윗부분이 또 꺾이는 바람에 더 예쁘게 피워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해바라기 한송이는 가버렸어요 ㅠㅠ

 

 

 

2022.07.06

 

옆에 있던 남은 해바라기는 다행히 무럭 무럭 잘 자라주고 있어서 뿌듯! 해바라기 꽃은 미니해바라기라서 그런가 작긴 한데, 줄기가 생각보다 길게 뻗어서 휘청휘청하는 모습이 위태로워보여서 다이소에서 산 지지대를 세워줬어요.

 

 

 

2022.07.11

 

한동안 바빠서 베란다에 나가 미니해바라기를 못보다가 5일만에 봤더니 아니?... 해바라기에 거미줄 같은게 쳐져있고 노란색 벌레같은것들이 엄청 많이 붙어서 움직이더라구요. 하... 적고 있는 지금도 소름... 저 진짜 너무 경악했잖아요;; 거미새끼인건지 뭔지. 기껏 힘들게 피운 해바라기 5일동안 관리 소홀하게 했다고 이게 뭐냐구요... 그래서 오빠한테 빨리 치우라고. 옥상에 올려두자고 해서 오빠가 바로 옥상에 해바라기를 갖다 버렸?어요.

 

 

 

2022.07.16

 

다시 5일뒤, 옥상에 올라가봤더니 오빠가 그늘진곳에 뒀는지 해바라기가 아주... 죽었네요..ㅋ... 물을 안줘서 그런가; 거미줄로 보였던 줄도 없어지고, 벌레들도 사라졌지만, 그렇게 미니해바라기도 함께 사라졌어요... 물을 계속 줬으면 해바라기는 살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긴 여정을 함께 해온, 미니해바라기 키우기! 7월 16일을 끝으로 이제 안녕...! 다음에는 꽃 말고 그냥 상추나 키워야겠어요^^;;

 

 

 

반응형

댓글